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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기본적분석은 이것만 보자

ToBURNING 2016. 1. 23.

요즘 주식관련 책들을 읽다보면, 유독 기본적분석에 관한 글을 많이 보게됩니다. BPS, EPS, EV/EBITDA, PER..등등의 수많은 용어들의 정의가 나열되어있고, 이것은 이럴때 보고, 이것은 이럴때 봐야한다고..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한가지 짚고 나가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단기투자자인가? 중장기투자자인가?"

 

공부를 하기전 자신이 어떠한 투자자인가를 먼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주식과 관련된 기술들은 내가 어떠한 투자자에 따라서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령 주식매수자리만 보더라도 단기투자자가 접근 해야하는 자리와 중장기투자자가 접근해야하는 자리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장기투자자는 종목을 길게가져가야 하므로 어떤 무엇보다도 기업의 재무분석이 중요할 것이지만, 단기투자자의 경우는 어짜피 종목자체를 짧게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기업분석 자체는 솔직히 그리 큰 의미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도는 장기투자자들에 비해 떨어지게 됩니다. 더욱 냉정하게 말한다면 단기투자자의 경우 기업분석을 할 시간에 시장분석을 하나 더 해나가는 것이 시간적 비용측면에서 더욱 효율적 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 당장의 내일 하루가 중요하고, 당장 다음 한주가 중요한 단기투자자들이 기업의 PER, BPS 등을 분석해 적정주가를 체크하며, 고평가다 저평가다를 논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 오늘 당장의 해외증시분석, 국내야간선물 추세, 국제유가, 금, 오일가격체크, 국내외 뉴스를 통한 현재 트랜드분석, 현재 우리나라시장이 관심가지고 있는 테마분석 등등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 분석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 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많은 책들과 많은 주식전문가들은 왜 이렇게 기본적분석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기본적분석을 왜 하고 있는 것일까요? 시간이 많아서? 당연히 아니겠죠.


단기투자자가 기본적 분석을 하는 이유


장기투자자들과는 다르게 단기투자자가 기본적분석을 하는 이유는 간단히 말해 내가 매매하는 그 단기간 동안 당할 수 있는 혹시 모를 위험요소를 최대한 피해가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쉽게말해 이런 상황에 대비하자는 것이죠. A라는 사람이 B라는 기업이 내일 급등을 할 것 같아 종가배팅에 A는 자신의 돈을 몰빵매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5시에 B기업은 일반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합니다. 갑자기 시간외 하한가로 직행.. 다음날 급락.. 이러한 상상하기도 싫은 끔직한 상황을 최대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린 기본적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게 닥칠 혹시 모를 악재, 위험요소를 최대한 피해가기 위해선 반드시 기본적분석이 필요하다"


● 기본적분석시 단기투자자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


1. 매출액, 영업이익 ㅡ 연도별보단 분기별로 매출액, 영업이익이 오르는지 체크하자. 

 

매출액, 영업이익은 말 그대로 회사가 영업을 통해 물건을 잘 팔고는 있는지, 그래서 돈은 잘 벌고는 있는지를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입니다. 만약 기업이 돈을 많이 벌고 있다면? 주가는 당연히 그에 맞게 오르게 되겠죠? 근데 회사가 돈을 못 벌고 매일 적자다? 그러면 주가는 당연히 하락하겠고, 이게 몇 년동안 지속되면, 회사는 부도, 주가는 상폐;; 당연한 거겠죠? 여기서 우리가 매출액, 영업이익을 체크할때는 연도별보단 분기별에 주목해야합니다.

 

 

단기투자자의 경우 과거보다 최근 기업상태가 더 중요하므로, 최근 1년치를 먼저 우선적으로 봐야합니다. 그러니 연도별이 아닌 분기별로 살펴봐야겠죠? 위 표를 보면, 해당 기업의 경우 매 분기별 약 300억이상을 벌었는데 최근 3분기엔 평소때 보다 약 200억을 더 벌어 약 500억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맞추어 영업이익 (기업이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쉽게 말해 기업이 일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에서 인건비, 세금, 각종 공과금, 광고선전비 등을 뺀 순수 이익을 말합니다)도 최근 부쩍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이러한 기업의 행보가 주가에 영향을 주었을까요? 긴 말 필요없이 아래차트를 보실까요?

 

 

 

2. 회사의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을 체크하자.

 

부채비율이란?

 

 

 이자보상배율이란?

 

 

위 정의를 간단히 정리하면, 부채비율은 최소 100%이하, 이자보상배율은 최소 1.5 이상인지를 기업분석을 통해 체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이자보상배율 같은 경우 단기투자자들은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은 대부분 부채라는 것이 있고, 그 부채에 따른 이자를 내야합니다. 그런데 기업이 돈을 벌었는데 그 번 돈 모두 이자갚는데만 사용하고 있다면? 더나아가 최근 몇년동안 이자도 다 못낼정도로 돈을 못벌고 있다면? 응..그럼? 회사 운영비용은?;; 회사직원들에게 월급 줄돈은 있는 건가? 의구심이 들겠죠? 이런 기업의 경우 언젠가 어떠한 형태로든 악재(BW,CB감자 등등)가 터져 나올수가 있는 것이고, 그 악재를 또 내가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린 이 이자보상배율을 특히 잘 체크해야 합니다.

 

 

 

위 표을 보면 이 해당기업은 전반적으로 부채비율도 양호하고, 이자보상배율도 훌륭하죠? 2012년에 약간 주춤했지만, 최근까지 꾸준히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이라면 보다 안전한 단기투자가 될 수 있겠죠?

 

3. 자본총계 대비 단기차입금 비율을 체크하자.

 

단기차입금이란 1년 이내에 기업이 갚아야 하는 돈을 뜻합니다. 자본총계 대비 단기차입금의 비율 (여기서 부채총계 대비 단기차입금의 비율이 아닌 자본총계 대비 단기차입금의 비율을 말합니다)이 30%를 넘어가면 일부리스크가 존재, 50%가 넘어가면 단기적 위험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 위 표에 해당하는 기업의 경우 최근 자본이 626억, 단기차입금 147억, 즉 단기차입금비율이 약 23%로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자본금과 자본총계를 체크로 자본잠식으로 인한 감자 가능성을 없애라.

 

만약 회사가 자본금이 높은데 자본총계가 낮은 기업은 자본잠식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자본잠식일 경우에는 감자의 위험이 있으며, 여기에 실적까지 나빠지면 재무상 위험신호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영업활동 결과 지속적으로 적자가 발생하여 자본금을 까먹는 현상을 말하며, 이는 부분잠식(자본총계 < 자본금), 완전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으로 나뉘게 됩니다. 특히 완전잠식일 경우 기업이 퇴출 즉 상폐를 당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증자나 감자를 통해 퇴출을 모면하는 방법을 취하게 됩니다.

 

 

ex) 위 표에 해당하는 기업의 경우 자본총계가 자본금의 약 6배 차이, 재무제표상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래표에 해당하는 기업은 현재 자본총계 < 자본금, 즉 부분잠식 상태입니다. 그리고 최근 자본총계가 확 줄어 들어든 모습 보이시나요? 회사자체가 이것만 보다라도 재무상태는 엉망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뿐더러, 이런 종목의 경우 악재를 조심하기 보다 상폐를 조심해야하는 기업상태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단기투자자가 기본적분석에서 꼭 체크해야할 사항을 4가지로 추려 정리해봤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용어만 살짝 어렵지 HTS상으로 체크하는 것을 정말 쉽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간단한 체크도 안하고 차트만 보고서 매매한다면 뒷일은 그대에게;; 우린 반드시 4가지있는 매매자가 됩시다^^

 

아 마지막으로!!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그렇다고 차트분석없이 기본적 분석만하고 매매에 임하는 분은 없겠죠?

내가 오늘 배운내용을 토대로 기업을 분석해 봤는데, 돈도 엄청나게 잘 벌고, 부채비율도 10%, 이자보상배율 50이야, 단기차입금 비율이 5%야, 자본잠식은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야, 와 대박 다음주 월요일 바로 매수!... 당연히.. 안되겠죠? 솔직히 기본적분석에 나온 것들은 이미 차트에 반영되어 있는 과거 수치일 뿐입니다. 우린 단지 몇 달치 과거자료를 통해 최근 회사가 위험한지 그렇지 않은지 정도 파악해서 내게도 닥칠수 있는 악재 위험가능성을 줄이는 용도로만 이용하는 것 일뿐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해당 회사의 오늘, 또는 당장 저 번주의 정확한 재무상태만 알수만 있다면야 내일 당장 차트없이도 매매 할수도 있겠지만, 이는 불가능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린 반드시 차트와 함께 매매에 임해야합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이상으로 버닝차트 8장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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