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투매, 코스닥 다음주 전략은?
금일 그야말로 공포의 투매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진단키트 관련주, 중동 전쟁 관련주 등을 제외한 전 섹터에서 하락이 나왔고,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섹터에서의 급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어제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리세션 공포'가 커지게 되었고, 이에 곧바로 국내 증시가 폭격을 맞은 상황입니다. 특히 전일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지수가 7.14% 하락하고 엔비디아가 7%대 하락, 인텔 실적까지 어닝미스가 나면서 시간 외 13%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리세션 공포 등 과도한 우려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Fed의 금리인하와 재정적자 확대 기조라는 조합에서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보다 견고해진다면 이 같은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FOMC회의 직후 금리 인하는 9월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코스닥 최바닥권 근접
금일 투매로 코스닥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예상된 240 하단선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전략대로 금일 종가 자리부터는 비중배팅이 가능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혹 월요일장에서 코스닥 지수가 한파동 더 빠지며 240 하단선을 이탈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단기 최저점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금일 종가 또는 월요일장 240 하단선 이탈 부근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것을 고려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의 희망은 무엇보다 2차전지
상반기 주도섹터로 움직였던 반도체, AI관련 주식들이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금일 2차전지 관련주는 시장대비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이렇게 2차전지 섹터가 바닥을 다지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추후 코스닥 지수가 빠르게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코스닥 3대장 섹터 (2차전지, 반도체, 제약) 중 이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더욱더 힘을 내줘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월요일장 코스닥 전략
1. 금일 미국 증시가 또 한 번 급락이 나올 경우
월요일 국내장 시가는 다시 마이너스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코스닥 지수가 240 하단을 이탈하는 갭하락이 나온다면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금일 시장이 급락한 상황이니 만큼 일단 월요일 장은 단기 충격에 대한 하락을 멈추고 반발매수세가 나오는 형태인 도지형 캔들 또는 망치형 캔들이 나올 가능성 높습니다.
2. 금일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고 망치형 캔들이 나올 경우
월요일 국내장 시가는 플러스 출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망치 형태의 캔들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월요일장 매수보다는 그다음 날 흐름을 한번 더 체크하며 240 하단선 부근에서의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다음 주 최악의 시나리오
다음주 월요일 내지 화요일에는 일단 코스닥 240 하단선 부근에서 지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후 혹 240 하단선을 이탈하는 장대음봉이 한번 더 나오게 된다면 이는 바닥을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경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240 하단부근에서 매수한 물량을 과감하게 손절하거나 비중을 축소한 후 일단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닥 240 하단선 이탈은 곧 700-730 부근까지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이므로 이땐 시장에 맞서기보다 그냥 현금을 보유하고 다시 재차 바닥을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