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댐 관련주, 시멘트 관련주 동반 상승
정부가 한강, 금강을 비롯 전국에 기후대응댐을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후대응댐이란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목적을 갖고 신규로 건설되는 '국가 주도 댐, 지역 건의 댐'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우리나라는 4대강 사업을 계기로 환경, 지역 단체들이 댐과 보 등을 환경 파괴 주범으로 몰아가면서 국내 치수 대책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다목적댐 건설은 지난 2010년 착공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 다목적댐 이후 14년 간 전무한 상황입니다.
기후대응댐이 필요한 이유
현재 기후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2020년대 들어서는 한반도에 홍수와 가뭄 등 극한 기상이 빈번해진 상태로 최근 3년간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1조 6000억원이 넘은 상황입니다. 또한 물그릇이 작아지면서 가뭄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 2022년 남부 지방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227일 동안의 가뭄이 발생하면서 생활 용수 부족과 함께 국가산단의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기를 겪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기후 대응댐이 건설될 경우 댐별로 한 번에 많은량의 비가 오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홍수 방어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 댐 건설로 새롭게 공급되는 물은 연간 2.5억톤으로 이는 약 220만명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극한 가뭄과 국가 전략사업 등 새로운 물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환경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습니다. 권역별로 구분하면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 섬진강권역 3곳입니다. 용도별로 구분하면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환경만 훼손할 것이라며 비판해 온 상황이어서 실제 추진 과정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지역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에게 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재정당국 등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계획라고 합니다.
기후대응댐 관련주 주요 종목정리
1. 이화공영
이화공영은 건축, 토목, 전기, 소방 등 건설관련 면허를 가지고 여러 분야에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토목 공사는 정수처리시설공사, 교량공사, 철도공사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 4대강 관련주로 편입 되었던 이화공영은 이번 댐 건설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2. 우원개발
중견 전문 건설업체로 수중공사 시공능력 상위권 건설사인 우원개발은 1998년 대청댐 광역상수도 시설부터 올해 충주댐 치수 능력 증대 건설 공사에 참여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후대응댐 대표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3. 특수건설
4대강 복원산업 관련주로 편입된 이력 있는 특수건설은 철도 및 도로 지하횡단구조물 비개착시공, 쉴드 터널, 터널 및 일반토목 시공과 환경설비 등 산업플랜트 제작하는 기업으로 BG장비를 도입하여 서해대교, 광안대교, 인천대교 등의 고난이도 교량기초를 시공한 바 있습니다.
4. 웹스
고분자 신소재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건축용 등 다양한 고부가 신소재를 제조 판매하는 웹스는 국내 최초 WPC개발을 통해 생태하천복권 사업 및 공원 조성 사업에 참여한 이력으로 기후대응댐 관련주로 편입되었습니다.
5. 남광토건
토목과 건축공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남광토건은 건설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토목 건축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6. 자연과환경
환경플랜트 및 환경복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연과환경은 4대강 관련주로 편입된 이력이 있습니다.
7. 시멘트관련주
댐 건설에 시멘트는 필수이기에 금일 시멘트 관련주들이 좋은 상승을 보였습니다. 대표상승 종목으로는 강동씨앤엘, 홈센타홀딩스, 삼표시멘트, SG,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등이 있습니다.
이외 기후대응댐 관련주로는 동아지질, 삼호개발, 한신공영, 혜인, 동신건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