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며 쿠팡이 시장을 독점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일 쿠팡 관련주들이 급등을 하였습니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는 독자 생존이 사실상 어려운 빈사 상태에 놓였다는 소식입니다. 사실상 영업 중단 상태로 상품 판매와 결제, 환불 등 모든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티몬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1천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현금 동원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이며, 위메프 역시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독자적으로 미정산액을 해결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가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는 당장 급한 고객 구매 대금 환불은 가능할 수 있겠으나 판매자 정산대금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
우선은 티몬과 위메프의 모기업인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2대 주주인 미국 몬스터홀딩스가 흑기사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은 협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외부 수혈이 불가능해질 경우 마지막 수단으론 결국 정부의 공적 자금 지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회사의 방만 경영으로 발생한 손실을 국민 세금으로 메운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현재 티몬, 위메프뿐 아니라 신세계그룹, 11번가, 롯데온 등 국내 중하위권 이커머스가 적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형 채널인 쿠팡이 독주체제를 굳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 관련주 주요 종목 정리
해당 종목들은 시장에서 쿠팡과 물류, 운송, 결제 등 제휴 및 계약을 맺고 있어 쿠팡 실적이 개선될수록 낙수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며 금일 급등을 하였습니다. 아래 종목은 금일 상승률순으로 나열하였습니다.
1. KCTC : 상한가
KCTC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쿠팡과 물류 및 창고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쿠팡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2. 동방 : 19.51% 상승
육상, 해상 운송 전문기업인 동방은 쿠팡의 물류 전담 운송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갤럭시아머니트리 : 16.18% 상승
효성그룹 계열 전자결제사업을 하고 있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쿠팡을 결제고객으로 두고 있어 쿠팡 관련주로 편입되었습니다.
4. 헥토파이낸셜 : 12.83% 상승
헥토파이낸셜은 가상계좌 서비스를 기반으로 간편 현금결제, PG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로 쿠팡의 쿠페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5. 다날 : 7.49% 상승
다날은 휴대폰 결제,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PG사입니다. 현재 다날은 쿠팡 내 결제대행 부분 점유율이 60%가 넘는 기업으로 쿠팡 관련주로 묶이고 있습니다.
6. 케이티알파 : 5.45% 상승
케이티알파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방송 T커머스 채널 'K 쇼핑'을 오픈하여 T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스마트디바이스 기반을 중심으로 영화, 영상, 교육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쿠팡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7. 대영포장 : 2.63% 상승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 상자 생산업체로 쿠팡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 택배 상자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한 이력이 있기에 쿠팡 관련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쿠팡 관련주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오텍, 한국전자홀딩스, 쇼박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