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관련주 정리 K9, K2 전차, FA-50 등 수출 가속화

 

방산은 성능과 차별화, 경쟁력 있는 가격, 빠른 납기 등 3박자를 고루 갖추며 세계 방산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겹치며 글로벌 정세 불안을 가중시켰고,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지정학적 갈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중동 등 주요 국가들이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산 관련주 회사들의 사업 기회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산 분야 산업전망

 

2020년 30억 달러(약 4조 1625억 원) 수준이던 방산 수출 실적은 2021년 73억 달러(약 10조 1287억 원)로 두 배 넘게 늘어난 뒤 2022년 173억 달러(약 24조 원), 지난해 140억 달러(약 19조 4250억 원)로 뛰었습니다.

 

 

올해 수주액 200억 달러(27조 5000억 원)를 목표로 하는 방산은 이제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을 거론할 정도입니다. 미국 CNN은 “한국 방위산업이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으며, 포브스지는 “한국은 조용히 전 세계 핵심 무기 수출 국가로 부상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주요 방산 기업들의 2024~2025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80~280% 수준인 반면, 한국 방산 업계는 이보다 높은 140~460%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방산 관련 최근 뉴스 요약정리

1. 국산 경공격기 FA-50, 20여 대를 페루에 수출 예정

2. 루마니아가 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확정, 폴란드도 조만간 K2 전차 2차 계약예정

3. K9 자주포 핀란드, 노르웨이와 호주 등으로 이어지며 9개 나라에 수출 중

4. 정부가 K-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대 분야 기술 개발 집중 지원 

 

 

방산 관련주 정리

한정된 국내시장을 넘어 대량의 매출이 예상되는 해외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방산 관련주들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0%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로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호주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며,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의 수출 호조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주 잔액 30조 원을 넘은 상황입니다.

 

2. LIG 넥스원

유도무기의 강자인 LIG 넥스원은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하며 선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 미국 '재블린의 유사무기 체계인 '현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블린은 탱크를 자동으로 추적해 공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현궁은 재블린보다 가볍고 정확도와 관통능력이 뛰어난데 비해 비용은 3분의 1 수준입니다.

 

3. 현대로템

K2 전차를 만들고 있는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4조 5000억 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2차 이행계약 체결이 곧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경쟁모델인 독일 크라우스마페이베그만(KWW)의 '레오파르트 2A7' 전차보다 가격대비 성능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4. STX엔진

육군 전차, 자주포, 해군군함, 해양경찰 경비함 등 방위산업용 엔진을 개발해 공급하는 STX엔진은 방산 대표주자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21년 6월 K9 자주포의 엔진 및 제반 부품을 국산화하는 국책과제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국산 엔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폴란드 K9 자주포와 K2 흑표 전차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5. 풍산

탄약 제조사 풍산은 소구경 탄약부터 곡사포탄에 이르기까지 군이 사용하는 탄약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6. 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의 FA-50 경공격기는 지난해 폴란드와 총 48대 수출 계약을 맺었고, 폴라드와의 추가 수출 가능성과 말레이시아, 이집트, 콜롬비아 등의 추가 수주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 공군 전술 훈련기 입찰 사업에 참여 중입니다. 

 

7.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분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지상시스템 등 첨단 제품을 주로 국군의 필요에 맞춰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8. 코츠테크놀로지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산용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전문 기업입니다. LIG넥스원 출신의 조지원 대표가 최종 제품의 구동 및 기능 수행에 적합한 임베디드 시스템을 국산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했습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50여 종이 넘는 SBC 개발을 통해 방산용 및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터의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활용해 지상 및 유도무기, 항공무기, 해양무기, 민수사업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9. SNT다이내믹스

SNT다이내믹스는 방산 파워트레인 및 중화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1973년 국가방위산업체 지정 이후 50여 년간 K9 자주포, K21장갑차, 천마, 비호 등 350마력에서 1000마력급에 이르는 고성능 자동변속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12.7㎜ K6 중기관총에서 40㎜ K21 전투장갑차의 주무장에 이르는 자동식 포체계도 개발·공급해 오고 있습니다.

10. 빅텍

빅텍은 방위사업(전자전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 전원공급장치, 피아식별장비, TICN 장치 및 기타 방산제품 등) 및 민수사업(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그밖에 방산 업체는 스페코, 한일단조, 퍼스텍, 휴니드 등이 있습니다.

 

방산 관련주 마무리

방산 관련 업체들은 최근 5년 간 세계에서 독보적인 수출 증가율인 177%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점유율이 2%를 넘는 시점에서 추가 수주를 통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1~2년 간 국내 방산업종의 성장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방산 관련주들의 주가 움직임에 더욱 관심을 가져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